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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월 8만원에 무제한" 내놓자…SKT·KT "우리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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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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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3사 불붙은 요금인하 경쟁
    통화·문자 이어 데이터까지 무한사용 시대
    2년 약정할인 땐 월 6만원대에 이용 가능



    [ 김보영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오랜 보조금 경쟁이 막을 내릴까.

    2일 통신 3사가 기존에 내놨던 음성·문자 무제한 서비스에 이어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요금 경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통신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보조금 과열경쟁으로 45일간의 순차적 영업정지 제재를 받자 요금 경쟁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섰다.

    ◆통화 문자 이어 데이터까지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서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새 요금제는 ‘LTE8 무한대 80’과 ‘LTE8 무한대 85’ 2종이다. 두 요금제 모두 각각 월 8만원과 8만5000원에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LTE8 무한대 85는 여기에 8종의 LG유플러스 전용 부가서비스를 더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11시30분께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뒤를 따랐다. SK텔레콤은 새 요금제를 출시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등 3종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렸다. 각 요금제 가입자는 각각 8GB 12GB 16GB인 월 기본 제공량을 다 쓰면 매일 2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다.

    KT도 오후 4시께 비슷한 요금제인 ‘완전무한 실속요금’과 ‘완전무한 129’를 내놓았다. 완전무한 실속요금은 월 7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가 10GB 제공되며 이를 모두 소진하면 매일 추가 2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유무선 음성통화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완전무한 129는 같은 내용에 기본 제공 데이터가 25GB로 월 12만9000원이다.


    ◆냉각된 통신시장 살아날까

    통신 3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최저 월 8만원대에 쓸 수 있어 24개월 약정 시 매월 1만8000원의 할인을 적용하면 실제 요금은 월 6만원대로 떨어진다. 매달 6만원대로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이라지만 과다 사용하면 속도에 제한이 걸린다. LG유플러스는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2GB를 넘어서면 LTE 속도의 8분의 1인 3Mbps로 데이터 이용 속도가 떨어진다. 다만 이 정도도 풀HD급 속도이기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은 큰 불편 없이 모바일 TV나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KT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LTE 속도로 이용할 수 있고, 이를 소진한 뒤 추가로 주어지는 하루 2GB를 넘어설 때는 속도가 떨어진다.

    통신 3사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시장 포화의 한계를 뚫고, 보조금 규제로 냉각된 시장을 다시 살려낸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연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며 “3사를 합치면 연 1조원가량의 매출이 줄어들 텐데, 이는 보조금이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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