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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미국 주식 비싸다…한국·일본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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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매튜 에스테스 블랙록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998년부터 2014년까지의 역사적인 글로벌 국가별 주식 가격 매력도를 비교해 봤을 때, 영국, 미국 등은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대비 가격이 싸지 않지만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대만의 경우 가격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테스 스페셜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자산배분 관점에서 볼 때 더 매력적인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기업들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PER)을 볼 때 현재는 24인데 역사적 평균은 16으로 미국의 주식이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기업이익 비율도 12.6%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12%를 넘어선 것은 세번밖에 되지 않으며, 12%를 넘어선 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가계 부채가 감소하고 있고 가계 순자산 역시 증시 상승과 주택가격 회복으로 눈에 띄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엔화 가치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에스테스 스페셜리스트는 "1995~1998년과 비교할 때 현재 엔 가치 하락세는 완만한 편"이라며 "2012년 9월 이후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지는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에 따라 가계 자산도 현금에서 주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일본 가계 자산의 54%가 현금성 자산으로 주식은 8%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저금리를 유지하게 되면 예금성 자산이 주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공적연금도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매력도 높게 평가했다.

에스테스 스페셜리스트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IT는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데 한국 증시에는 투자할 만한 IT 주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자동차도 긍정적으로 보는 업종 중 하나"라며 "미국의 자동차 노후 정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운용자산규모가 4조3200억달러(약 46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1000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선진국 및 글로벌 40개국에 자산배분을 하는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최근 1년간 12.60%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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