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지속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완성차 5개사(社)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2만1416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를 제외한 4개 업체가 지난 2월에 이어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작년 3월보다 3.1% 늘어난 5만7812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며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업체들 역시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다. 쌍용차는 18.8%, 르노삼성은 17.2%, 한국GM은 1.5%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9005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실적은 완성차 5개 사가 66만7956대를 팔아 지난해 3월보다 1.5% 증가했다. 다만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는 해외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이 작년 3월 대비 32.9% 급감했다. 한국GM도 쉐보레 유럽 물량이 줄면서 26% 감소했다.
모델별로 보면 2년 6개월만에 최다 판매량(9169대)을 기록한 경차 모닝이 내수 1위에 올랐다. 그랜저 8003대(하이브리드 1446대), 아반떼(7578대), 스파크(598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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