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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광주 교회에 폭발물 허위 신고…신고자 "그냥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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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여성가족부 건물과 전남 광주 동광교회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군·경찰·소방인력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허위로 폭발물 신고를 한 혐의로 박모(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일간베스트 게시판에서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건물과 광주 '꿈이 있는 빛고을' 동광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글을 봤는데 조회수가 5000건을 넘었다"며 경찰에 문자 메시지로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광주 서부경찰서는 각각 여성가족부와 동광교회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폭발물 처리반 등 군대·경찰·소방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2시간여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경찰은 여성가족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했지만 건물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별다른 징후가 없어 허위신고 확률이 높다고 판단, 여성가족부에 협조 요청만 구한 뒤 내부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신고된 두 건물 어디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간베스트 게시판에서 폭발물 설치 글을 본 적은 없고 그냥 한번 (신고를) 해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현재 광주 일대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과거에 폭발물 허위 신고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왜 특정한 두 건물에 대해 허위 신고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동광교회는 정식이름에 일베 회원들이 광주를 일컬을 때 쓰는 '빛고을'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타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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