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3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94포인트(0.40%) 오른 1988.94를 기록했다.
주말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호조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경기 부양의지를 밝혔다.
신흥국 시장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좁은 박스권 증시에 갇혔던 국내 증시가 반전의 신호탄을 울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219억 원 순매수를 기록,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도 장중 19억 원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249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가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 통신, 보험, 전기전자도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60% 오른 134만3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1.61%), 현대모비스(0.16%), 기아차(0.67%), NAVER(0.13%), 한국전럭(0.54%), 신한지주(0.75%) 등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소폭 내림세다.
프로그램으로는 38억 원어치가 빠져 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7억 원, 치아익거래가 30억 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70(0.50%) 오른 546.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억 원, 10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0.68%), 파라다이스(0.91%), 서울반도체(0.78%)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5원(0.24%) 하락한 106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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