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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튜닝 전시회 오토모티브위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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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화 앞둔 푸드트럭에 인파
캠핑용 트레일러도 대거 출품



[ 정인설 기자 ] “푸드트럭에 대한 문의가 너무 많아 처음으로 푸드트럭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차량 튜닝 전시회인 ‘2014 오토모티브위크’. 차량 개조 전문업체인 로드맨의 정재환 사장은 “푸드트럭(사진)은 노점상이어서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 편견을 깨고 싶어 신형 푸드트럭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한국GM의 0.5t짜리 트럭 라보를 개조한 푸드트럭을 선보였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푸드트럭이 허용되고 튜닝 규제도 완화돼 올해 매출은 작년의 2배 이상은 될 것 같다”며 “생계형 창업자가 주요 고객인 만큼 튜닝 비용의 거품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t짜리 트럭을 커피점이나 미니 분식점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비용은 800만원 안팎. 정 사장은 “영세 상인을 위해 400만원 정도로도 푸드트럭을 개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가 우선 1t짜리 푸드트럭만 허가 차량 예시로 들었는데 0.5t 트럭과 미니밴을 영업장으로 개조하려는 수요도 많은 만큼 허용 차량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7월부터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소 적재공간으로 0.5㎡의 여유 공간만 남길 수 있으면 일반화물차라도 푸드트럭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푸드트럭 등록증을 받으면 유원지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관련법 시행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차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동차 튜닝을 승인하고 그 부품을 인증해주는 ‘튜닝부품 인증제’를 시행한다. 인증제가 실시되면 승합차를 캠핑카로 손쉽게 개조할 수 있다.

이런 기대로 이번 전시회에는 캠핑카 관련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60여개 업체가 행사장에 부스를 차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캠핑카 개조업체인 장커스텀의 장종수 대표는 “정부 발표 이후 캠핑 트레일러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캠핑카 튜닝에 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정해지지 않아 고객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차량 출고 전에 캠핑용 트레일러까지 함께 승인을 받은 캠핑카는 합법이지만 개인적으로 캠핑카를 개조하거나 캠핑용 트레일러를 다는 것은 대부분 불법으로 간주된다. 앞으로 튜닝 규제가 완화되면 캠핑 트레일러를 일반 가구처럼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양=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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