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미세먼지와 황사가 합쳐진 '슈퍼황사'가 찾아올 전망이다. 유아동업계는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황사 대비 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 전문업체 쁘띠엘런은 이번 주 핀란드 천연 원단을 앞세운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엘프레리를 론칭했다.
이 물티슈는 천연펄프를 사용해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성질로 친환경적이고, 유기농 검증 기관인 영국국립토양협회(The Soil Association)에서 인증받은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가 시 아이들의 손 씻기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핸드솝도 요즘 인기다.
캐나다 친환경 천연 브랜드 에티튜드의 핸드솝은 올들어 지난 2월 말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핸드솝은 간편하게 눌러 쓸 수 있어 유아동이 사용하기에 쉽고, 유아전용인 만큼 발암물질 없는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유아용 선글라스는 때이른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황사 방어와 봄철 자외선 차단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유아동 전문 선글라스 브랜드 키에트라는 내달 2일 주니어 라인(만 4~8세)을 새롭게 출시, 사용 연령층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키에트라는 유럽표준보호지수 CE 기준 최상위 렌즈 품질로 99% 자외선 차단율을 자랑한다. 소재는 방탄유리 소재다.
특히 주니어 라인은 블루 블로커 렌즈(Blue Blocker Lens)를 채택해 청색광까지 차단해 준다는 것. 청색광은 고에너지 가시광선으로 망막 앞에 초점이 맺어 망막의 눈부심과 손상을 가져와 안구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쁘띠엘린 석미선 마케팅팀장은 "지난 1 ~ 2월은 어린이집 입학 준비 시기와 초미세먼지 현상이 겹치면서 관련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