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삼성화재는 올 들어 일상생활에서 효용성이 높은 보험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비용손해 전문 상품인 ‘만사OK 보험’이다. 3월 초 출시후 입소문이 나면서 자발적으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과 골프용품 등 손해가 발생했을 때 금액이 크진 않지만 손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주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TV, 냉장고 등 6대 가전제품의 수리비용에 대한 실제 손해액을 보장해 준다. 또 누수사고 등의 법적 배상책임과 자동차 운전 중 사고에 의한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까지 보장한다.
이와 함께 화재와 업무상 과실로 부과되는 벌금도 보장해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의 상당 부분을 꼼꼼하게 대비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행정소송 제기 때 들어가는 변호사 보수와 인지대, 송달료를 대법원 규칙에서 정한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만큼 보상해주는 건 손해보험업계 최초다. 기존 민사소송만 보장되는 법률비용 담보를 행정소송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런 보장을 받기 위한 담보를 선택하기 전에 유선이나 온라인을 통해 법률·세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용 안정에 따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담보도 있다. 장기 구직 급여지원금이라는 담보 선택을 통해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골프용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됐을 때는 실제 손해액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각각의 담보는 5년부터 20년까지 5년 단위로 보장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만기 환급금을 활용해 생활자금으로 쓰거나 중도인출을 통해 긴급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을 통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도우미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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