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조디악 바지도 눈길
[ 김선주 기자 ]
코오롱스포츠는 낯선 도시로의 여행, 정글, 심해 등 자연의 모든 요소를 포괄한 ‘비욘드(Beyond)’란 단어를 올봄 아웃도어 주제로 제시했다. 베이지, 에스닉레드, 커리, 핑크, 살몬, 민트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원단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주력 제품은 남성용 방풍 재킷인 ‘로건(19만원)’과 여성용 방풍 재킷인 ‘센토사(29만원)’다. 로건은 후드와 어깨 윗부분에 방수 소재인 엑셀레이터(Xcelerator)를 사용한 제품이다. 가벼운 비 정도는 끄덕 없이 막을 수 있는 생활 방수 기능이 강화된 것도 이 때문이다. 몸판과 소매 하단에는 투습성이 강화된 코오롱스포츠 자체 방풍 소재인 아토텍(Attotek)을 사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는 나일론을 보강한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센토사는 열대 우림의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한 ‘트로피컬 엑조틱’ 테마의 무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엑셀레이터 2.5레이어 소재를 제품 전체에 사용했다. 봉제선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수 처리하는 ‘심실링’ 기법을 전체 봉제선에 적용했고 방수지퍼를 사용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외에 남성용 긴 기장 방수자켓(가격 미정)도 주력 상품으로 꼽고 있다. 이 제품은 간결하면서도 품이 넉넉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고어텍스 팩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가볍다. 일교차가 큰 3~4월에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여성용으로는 고어텍스 팩라이트 소재를 사용한 트렌치 방수 코트(39만원)를 꼽았다. 남성용 ‘조디악 바지(18만5000원)’는 데님 느낌으로 스타일을 살린 제품이다. 허리 전체에 이밴드(e-band)를 둘러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성용 ‘뱀부 기본형 바지(14만원)’는 신축성과 감촉이 우수하며 흡습 기능이 뛰어나다. 대나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가벼운 트레킹,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남성용인 폴로티셔츠(7만8000원)는 친환경 소재인 쿨맥스 에코메이드로 만든 제품이다. 민소매 여성 티셔츠(2만5000원)는 부드러운 텐셀 소재를 사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각 제품의 기능성을 잘 따져 겹쳐 입어야 한다”며 “땀을 잘 배출하는 기능성 이너웨어 위에 바람과 봄비에 강한 방수재킷을 겹쳐 입는 식으로 레이어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