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130석 거대 야당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날 창당에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완료하면 통합신당은 130석 규모의 거대 야당으로 탄생한다.
외형적인 면에서 156석의 새누리당에 크게 밀리지 않는 규모를 갖춘 데다,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을 공동대표로 '옹립'하게 돼 한국 정치지형은 다시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이로써 신당은 당장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과 1대1로 진검승부를 겨룰 수 있게 됐다.
신당은 선거승리를 위해 중도·보수층 공략과 민생 카드를 비책으로 내놓고 있다.
전날 확정한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안에서 4대 전략적 가치로 정의·통합·번영·평화를 내세웠다.
특히 보수진영의 화두였던 '번영'이라는 가치와 함께 '혁신적 성장경제'를 명시함으로써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고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하고 미래지향적인 안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 등을 내세워 외연확대에 본격 나섰다.
창당대회에 앞서 지도부가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신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꾸려지는 대로 정권심판론보다는 민생에 무게를 둔 공약을 본격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