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25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친환경 선박(Eco Ship) 시장 확대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 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선주들은 친환경 설계(Eco-design)가 검증된 조선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친환경 설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자의 수는 줄어들고 제한된 경쟁의 결과는 선가 인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환경 선박의 재판매 가격이 상승 중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그리스선주 톱십(Top Ship)은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중거리용(MR)탱커 5척을 4330만달러의 가격으로 재판매해 무려 22%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며 "선주들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쟁 조선업체에 낮은 가격으로 MR탱커를 신규 발주하기보다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에 비용을 지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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