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태완 기자 ]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월에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쓰지 않으면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5%는 물론 7%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HSBC는 24일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1이라고 발표했다. 8개월 만의 최저치로, 2월의 48.5보다 떨어졌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48.7에 크게 못 미쳤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취훙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수요 부진이 경기 하락의 근본 요인”이라며 “정부가 조만간 부양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표는 악화됐지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91% 오른 2066.2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각각 0.55%, 1.77% 상승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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