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24.94

  • 30.93
  • 1.11%
코스닥

840.81

  • 4.71
  • 0.56%
1/3

대기업 두부 생산 줄자 콩값 35% 급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 두부 생산 줄자 콩값 35% 급락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농수산물 시세


[ 강진규 기자 ]
콩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3월 국산 콩의 ㎏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5.7% 하락한 4057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은 늘어난 반면 두부를 만드는 대기업들이 콩 수매량을 줄이면서 수요는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콩 생산량은 15만4067t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의 콩 수매량은 1만1600t으로 8.5% 감소했다. 정부가 8900t을 비축물량으로 수매하는 등 콩값 높이기에 나섰지만 공급 증가폭이 너무 큰 탓에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김대석 농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물량은 전년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콩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콩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올해 콩 재배 농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콩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콩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6%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콩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농업관측센터는 수입 콩 도매가격은 ㎏당 3257원으로 전년 대비 17.3%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입 콩 가격은 지난해까지 3600~3900원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처음으로 3500원대로 내려왔고 이후 매월 100원가량 값이 떨어지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