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의지를 천명한 박근혜 대통령이 자영업자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20일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당초 회의는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장 의견을 듣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표명으로 인해 일정이 3일 순연되고 기업인 등 이해당사자가 대폭 참석해 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변경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보고를 받고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밝힐 수 있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참석 기업인 수를 대폭 늘리고 시간도 제약 없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는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민간 부문에서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규제로 고충을 겪는 다양한 분야의 각계각층 인사가 의견을 개진한다.
박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대기업 관계자에서부터 치킨집 등 자영업자 대표까지 기업과 민간 부문에서 20여 명이 규제로 인해 겪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발언 뒤에 관계부처 장관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 등 정부 관계자도 대거 참여해 전체 참석자 규모는 140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잡혔으나, 박 대통령의 의지대로 '끝장토론' 형식으로 저녁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이 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TV로 생중계해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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