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용산개발사업 때문에 7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주민들은 지금 다시 고통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셈. 정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당선시 용산개발의 단계적 재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용산개발 재추진은) 논쟁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철도 정비창은 코레일이 개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주택지역을 개발에 포함하는 바람에 찬반 논쟁도 많아졌고 보상금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코레일과 시행자 사이에 소송, 주민과 서울시 사이에 소송이 있고 여러 가지 상처가 해결 안 된 상태에서 다시 어떻게 개발이 추진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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