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까지 생각한 거실
수납장·소파 등 패키지 구성…친환경 소재 사용은 기본
주방을 카페처럼
나무소재 '내추럴 모던' 스타일…다용도 조리대로 와인바 연출
[ 안재광 기자 ]
작은 집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가구 업체들도 ‘스마트’한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실 침실 서재 등의 공간 구분을 허물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멀티형’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의 리바트는 올봄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숨겨진’ 1㎝까지 고려한 스마트 멀티형 가구를 내놨다.
거실은 태어날 아이까지 고려해야
신혼부부가 가구를 들일 때 가장 실수하기 쉬운 공간이 거실이다. 곧 태어날 아이를 고려하지 않고 남편 혹은 아내 위주로 구성한다. 신혼 가구를 구입할 때는 육아용품 등 늘어난 살림살이를 수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아이를 고려한 친환경 마감,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 등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리바트의 ‘마일드 거실 시리즈’는 거실장 수납장 소파 식탁 레스트체어 티테이블 등 대부분의 거실 가구를 패키지로 구성했다. 가구만으로도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도록 했다. 친환경 자재와 접착제를 써서 건강도 챙겼다. 아기 수납장을 따로 둘 필요가 없도록 거실장의 수납공간을 크게 했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배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오크와 화이트 색상이 기본이며 다리는 스틸 소재로 만들어 견고함을 더했다.
‘마일드 식탁세트’는 고무나무를 그대로 썼다. 색상을 라이트 오크로 해서 자연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다리 역시 원목으로 만들었다. 식탁 모서리와 옆면은 둥글게 처리해 아이의 안전을 고려했다.
식탁 의자는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식탁을 사면 기본 의자와 벤치 의자를 섞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식탁 세트는 화사한 민트와 노랑색의 클래식 디자인 의자를 추가로 구성했다.
옷장과 책상을 하나로…‘안방 속 서재’
66~99㎡(20평형대) 집에서는 서재를 따로 두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공간을 잘 꾸미면 안방을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 리바트의 ‘봄날 장롱’은 기본형과 함께 오픈 수납 형태를 추가함으로써 안방 내 서재를 가능하게 했다. 수납장 앞에 ‘ㄱ’자 책상을 옵션으로 넣어주는 게 오픈 수납 형태다. 수납장을 책장처럼 활용할 수 있어 안방이 작은 서재가 된다. 침대 헤드 좌우에 개별 무드조명을 넣으면 침대에서 독서까지 가능해진다. 책을 꽂는 수납형 등탁자까지 넣으면 서재를 대체할 수 있다.
장롱은 친환경 자재를 쓴 리바트의 ‘플러스 바디’가 적용됐다. 옷과 이불을 최대한 많이 수납할 수 있는 기본형과 하부 공간을 좀 더 세분화한 기본 멀티수납형, 용도에 맞춘 다양한 수납공간이 특징인 멀티형 등으로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
‘봄날 침실’ 시리즈는 따뜻한 느낌의 오크 컬러와 광택 소재의 하이그로시 도어를 적용했다. 모던하면서 내추럴한 느낌이 함께 나는 게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하이그로시 도어와 오크 도어를 선택할 수 있다.
요리만 하는 주방은 가라
주방 공간 또한 요리만 하는 게 아니라 서재나 와인바, 카페 같은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리바트는 흰색 일색이던 주방을 고급스러운 느낌의 그레이 컬러를 기반으로 한 나무 소재 패턴을 사용해 소위 ‘내추럴 모던’ 스타일로 제시했다. 공간이 좁아 아일랜드형 주방가구를 들이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기존 주방가구와 연결 가능한 다용도 리빙 아일랜드 식탁 및 인출식 조리대 등을 내놨다.
인출식 조리대는 상황에 따라 1~2인용 미니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은 ‘포켓 도어 팬트리 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칸이 넓어 소형 생활가전 제품이나 미니 와인바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인출 테이블에 노트북을 놓으면 주방에서 업무도 가능해진다. 도어를 안으로 접어 넣으면 오픈 장식장이 되기 때문에 공간 효율화에 적합하다.
조리대는 ‘기본형’과 ‘높임형’ 두 가지가 있다. 기본형은 기존 제품 높이인 86㎝, 높임형은 이보다 높은 91㎝다. 키 큰 사람이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않도록 설계된 게 높임형 제품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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