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4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차지했다.
18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13년 잠정 출원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1만2천386건으로 전체(20만5천300건)의 6.0%를 점유, 세계 5위를 지켰다.
1위는 5만7천239건(27.9%)을 출원한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금융 위기가 있던 2007년 이전 출원 건수(5만4천46건) 이상으로 회복함으로써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4만3천918건(21.4%)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에 그친 일본이 차지했다.
4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출원이 15.6%나 증가(2만1천516건)하면서 독일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기업별 출원건수는 파나소닉이 2천88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중국의 정보통신기업인 ZTE는 출원 건수가 급격히 줄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정보통신기업인 화웨이(Huawei)까지 포함해 중국 기업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상위 10개의 특허출원 기업에는 일본이 3곳, 중국과 미국이 2곳,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가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1천193건(13위)으로 전년(733건)에 비해 460건이 증가했다. 이어 LG전자가 1천170건(15위), LG화학이 449건(34위)이었다.
국내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중에서는 KAIST가 105건을 출원해 전 세계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순위에서 7위(전체순위 197위)를 차지했다.
포스텍과 서울대학교는 83건, 80건으로 12위(전체순위 258위), 13위(전체순위 266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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