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센티브 여행 2
홍콩은 익숙한 도시다. 대형 쇼핑몰과 야시장이 자리한 쇼핑의 천국, 매일 밤마다 불빛축제가 펼쳐지는 야경의 도시로 기억하기 쉽다. 홍콩은 이 밖에도 일반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매력이 가득하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인센티브 여행으로 홍콩을 찾는다. 직원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그동안의 노력을 포상하기에 적합해서다. 한적한 섬마을의 유럽풍 해변에서 만찬을 즐기거나, 홍콩의 전통 마을에 들러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기업의 요구사항을 채워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낭만 섬 여행, 란타우섬&라마섬
홍콩국제공항이 자리한 란타우섬은 최근 홍콩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란타우섬의 ‘디스커버리베이(Discovery Bay)’는 숨은 보석과 같은 곳이다. 이곳을 찾는 기업들은 주로 레스토랑이 모인 해변의 식당가 디데크(D’Deck)에서 오찬이나 만찬 파티를 연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바닷가를 마주한 야외테라스를 갖춰 이국적인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디테크 옆에 자리한 타이팍 비치는 용선 경주 등 팀워크를 다지는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촛불을 이용해 백사장에 회사 로고를 새길 수 있다. 400m 길이의 깨끗한 백사장에 수놓인 기업 로고를 마주하면 애사심과 동료애가 고취되기 마련이다. 디스커버리베이에 정박해 있는 ‘바운티(Bounty)’는 홍콩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럽식 범선으로 영화 촬영에 사용되기도 했다.
익숙함의 재발견, 피크 제대로 즐기기
피크(The Peak)는 홍콩의 명물인 ‘피크 트램(The Peak Tram)’과 더불어 홍콩에서 야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하지만 기업 단체라면 붐비는 저녁 시간보다 한가한 오전에 피크를 방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시원한 홍콩 항구의 낮 전경은 야경에서 보기 어려운 숨은 매력을 전달한다. 홍콩섬 남부의 자연경관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피크 서클 워크(Peak Circle Walk)’를 산책하는 것이 좋다. 피크 타워 바로 옆의 루가드 로드(Lugard Road)에서 시작해 교차로에서 다시 할렉 로드(Harlech Road)를 따라 피크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다.
여행팁
기업 미팅 및 인센티브 여행을 위해 홍콩관광청이 제공하는 특별 혜택으로 홍콩리워드 상품이 있다. 20명 이상 규모에 2박 이상 홍콩을 방문하는 인센티브 그룹 및 기업 미팅 방문자에게 적용된다. 20명 이상에 쿠폰책과 기념품, 100명 이상에 사자춤 공연 무료 관람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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