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 차별화 현상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16일 하나대투증권은 삼성테크윈 한미약품 등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국책사업의 대규모 항공기 엔진 공급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증권사는 한이약품에 대해 "식욕부진 개선제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통한 바이오·항암신약 개발로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한미약품을 주간 추천주로 골랐다. 이 회사에 대해서 미국 관련 수출의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에소메졸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비 12.9%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비 32.8%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추천종목인 만도의 경우 "고마진 제품 납품과 전체 물량 증가에 따른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 8조5000억 원 중 5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 한세실업 등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수주 물량 7조5000억 원 안팎에 달해 안정적인 성장성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예상했던 필리핀 FA-50 대금 지급안이 승인, 수주 가능성이 커지는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한세실업의 경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미국경기 개선과 신규 판매처 확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 이익 증가 모멘텀이 강하고 수직계열화로 이익의 질적 개선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SK증권은 광동제약 NHN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을, 대신증권은 KT 롯데푸드 지엔씨에너지를, KDB대우증권은 대상과 호텔신라 현대하이스코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각각 선정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 규제 불확실성이 완회된 가운데 모바일용 웹보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의 경우는 삼다수와 비타 500, 청심원류 등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세계 3위인 창이면세점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면세시장 내 명성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해외 면세점 진출이 지속되면서 비효율적 원가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원과 코웨이 AJ렌터카도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주 목록에 올랐다. 에스원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코웨이는 제품 다변화를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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