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
[ 남윤선 기자 ] LG전자는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사장(57·사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구본준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각자대표 체제는 등재된 대표이사가 모두 동의해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개별 대표이사 각자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선 구 부회장의 업무 부담이 너무 컸다”며 “앞으로 구 부회장이 사업 전반을 살피고, 정 사장이 내부 관리를 하는 등 역할을 나눠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LG 기획조정실로 입사했다. LG 사업개발팀 팀장(상무), LG 재경팀 팀장(부사장) 등을 지냈고 2008년부터 LG전자 CFO를 맡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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