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교보증권은 12일 중국 대기오염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관련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유석, 김갑호, 정세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 규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며 "국내 환경산업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기오염 주요 원인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소비 구조와 자동차 배기가스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손실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2%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철강, 화학 등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석탄 의존도 축소, 원자력 발전소 증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환경보호에 434조원 투자를 발표했다.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로 인해 환경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기업은 중국 진출에 대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환경부도 작년말 대기오염 방지 기술 중국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고, 21개 환경산업체 등이 참가했다.
교보증권은 중국의 대기오염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인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매연 저감장치 기술의 일진전기, 환경설비 업체인 KC그린홀딩스, 공기청정기 업체인 위닉스, 마스크·환경설비 업체인 웰크론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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