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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타이탄폴 한국인 개발자 김원재 "FPS 목마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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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드디어 11일, 대작 콘솔 1인칭 슈팅게임(FPS) '타이탄폴'이 선보였다.</p> <p>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적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팬을 사로잡았던 유명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의 주요 개발진이 개발한 작품이다. 그리고 3D 아티스트로 한국인이 참가했다는 점이라서 주목받았다.</p> <p>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10일 한경닷컴 게임톡을 찾아온 이가 레스폰 엔터테인먼트(Respawn Entertainment)의 김원재씨(35). 그는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하고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을 마치고 '꿈을 그리던' 레스폰에 3000:1 경쟁을 뚫고 입사 소원을 이뤘다. </p> <p>그에게서부터 미국 게임사 생활과 새로 출시하는 '타이탄폴'과 게임사 레스폰, 출시 관련 뒷얘기를 들어보았다.</p> <p>■ '타이탄폴, 지난해 6월 게임쇼 E3서 깜짝 공개됐다'
'타이탄폴'을 개발한 레스폰엔터테인먼트는 '콜 오브 듀티'로 유명한 개발사 인피니티워드의 개발팀 38명이 나와 만든 회사다. 이 개발팀이 개발한, 2007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4: 모던워페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1300만장이 판매되었다.</p> <p>그러나 인피니티워드의 창립멤버들은 액티비전과 큰 갈등 끝에 새로 회사를 만든 것. 현재 전 직원은 85명(계약직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11일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전세계에 공개된 '타이탄폴'은 XBox 1(엑스박스 1)로 MS XBox가 독점 출시했다. 14일 지난 25일에는 XBox360 버전이 나온다. 이 게임은 최고 정예 파일럿과 중무장한 7.4미터 높이의 민첩한 타이탄들 사이에서의 역동성과 박진감 넘치는 1인칭 액션플레이로 전세계 게이머의 주목을 받아왔다.</p> <p>'타이탄폴' 공개에 대해 김원재 씨는 '지난해 6월 미국 최대 게임쇼 E3에서 XBox 1공개와 함께 첫 공개를 했다'며 '액티비전과의 소송 문제 때문에 이전에 공개를 못했다. 그래서 E3 현장에서 공개하니 엄청난 반응을 받았다'며 '축하를 위해 한 직원이 현장에 와플 기계를 갖고 가서 아침 못먹은 사람에게 대접했다'며 기억했다.</p> <p>레스폰은 회사 내에서 자연스럽게 개발에 관한 대화가 가능하다. 그는 '가령 총을 만들 때 디자이너가 생각 못한 것을 줄 수 있다. 참견이 아니라 조언이 가능하다'며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준 '콜오브듀티2:모던워페어'를 개발한 팀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해 기쁘다. 그리고 E3에서 공개한 이후 7개월 만에 드디어 세상에 작품을 내놔 너무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p> <p>■ 미래지만 현실에 가까운 미래 '미래 느낌 제가 맡았어요'
김원재씨가 맡은 것은 에셋과 모델링 등 3D다. 아티스트로 보면 배경이 되는 인바운드와 캐릭터 아티스트로 나뉘는데 그는 8명과 함께 캐릭터 하드페이서 모델러를 담당했다.</p> <p>
그는 '저는 3D를 맡아 무기류나 로봇 등 개발하면서 처음 체험하는 이들이 조준하고 사격할 때 쉽게 느낄 수로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 타이탄폴은 해외 반응을 보면 지금까지 존재하는 FPS와는 다른 차원의 게임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p> <p>타이탄폴은 사람이 되어 로봇과 대결하는 것과 많은 졸병을 때려누이면 타이탄을 타고 싸우는 버전이 있다. 적을 많이 해치우면 타이탄을 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p> <p>3D 아티스트로서 김원재씨는 '타이탄폴은 미래지만 현실에 가까운 미래다. 이때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총을 변형하는 등 미래 느낌을 구현하는데 3D아티스트와 논의한다'며 '타이탄폴에는 아트라스-오거-스트라이더 등 3가지 로봇이 등장한다. 아트라스는 미국 M1A1 에이브럼 링컨 탱크 느낌이다. 오거는 몸집이 크고 파워풀하다. 대신 스트라이더는 얇고 날렵한 느낌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p> <p>■ '리스폰에 가고 싶었다' 3000:1 뚫고 꿈 성취
김원재씨는 한국에서 있을 때 대기업인 LG 이노텍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꿈이 있었다. 3D 디자이너였다. 학원을 다니다 결국 그만 두고 미국의 대학원에 진학했다. 아이들도 둘이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IAU)' 대학원에 입학했고, 드디어 리스폰에 입사했다. 저는 리스폰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뽑은 39번째 직원이다. 나중에 인사과에서 3000:1 경쟁을 뚫고 입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물었다. '이유는 뭐냐?'고 물어보니 '포트폴리오가 특출 나서였다'고 말해줘 기뻤다'고 회상했다.</p> <p>실제로 미국 게임산업은 불황이라서 입사를 한 것도 기뻤지만 이제 '게임업계 첫 직장의 첫 게임이 나와 너무 홀가분하고 설렌다'며 '저와 게임업계는 궁합이 맞다. 일보다 나의 작업을 즐기는 점이 재미있다'며 웃었다.</p> <p>리스폰은 콘솔 게임업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인 회사다. 그에게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이 핫하다. 콘솔 게임사들은 어떤가?'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미국은 고 퀄리티 콘솔 시장이 온라인게임보다 더 크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이제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미국에 가고 싶은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그는 '외국 사이트에 작품을 부지런히 올리고 영어를 틈틈이 실력을 갖춰라. 이제 미국 큰 회사도 해외 인재 영입에 거부감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혼자 작업을 하다보면 게임 시장 판도와 흐름을 모를 수도 있으니 트렌드를 꼭 챙겨보라'고 매조지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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