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주주운동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KPX홀딩스의 일부 사외이사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기존 경영진의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네비스탁 측은 "오는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KPX홀딩스는 사외이사 후보자인 박정구씨를 재선임하려고 한다"며 "현재 투자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박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적절한 투자 등의 잠재적 위험이 있어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제안한다"고 했다.
박씨는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현재 가치투자자문 대표이사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기존 경영진의 재선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14일 정기주총에는 기존 경영진의 재선임안이 올라와 있다.
네비스탁 측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이사회는 2013년 유상감자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발생시켰으며, 노조와 상당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며 "2013년 3월에는 경영진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는 부실 자회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자원과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기존 경영진의 재선임에 반대하고, 역량있고 중립적인 이사회를 새로 구성해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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