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오는 6월 예정된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편입 예상주 찾기가 분주하다. 시장이 정체된 상황이라 개별 종목 이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등은 올해 무난하게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이 예상된다" 며 "시가총액이 충분하지만 지난해 6월 정기 변경 당시 상장 1년 미만 조건 때문에 편입이 좌절됐던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은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 이뤄진다. 올해는 6월12일이 선물옵션 만기일이고, 정기변경 공시는 5월 말 있을 예정이다. 전년도 5월부터 해당년도 4월까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교체종목을 선정한다.
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시총 7조 원 이상의 대형주로 코스피200지수 내 30위권 편입이 가능하다"며 "시총 9000억 원, 5000억 원 수준인 동아에스티와 한국콜마도 110~130위권 이내로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는 한국타이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동아에스티와 한국콜마도 편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에 긍정적 수급이 기대되는 이유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보통 편입종목을 지수내 비중 만큼 매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이 2010~2013년까지 수익률 분석 결과 신규 편입 종목의 4월 초과수익이 더 컸다.
현대증권은 이들 외에 한전KPS 삼립식품 서흥캅셀 자화전자 등의 신규 편입을 예상했다. 제외 종목은 GS건설 웅진에너지 파미셀 STX엔진 한올바이오파마 이수화학 한국철강 등이 될 것으로 봤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종목은 3월에서 4월 사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공시일 전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제외 예상종목은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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