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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달리기 게임은 가라…모바일 게임, 다시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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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달리기 게임은 가라…모바일 게임, 다시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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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상위 5개 중 3개가 RPG



[ 임근호 기자 ] 한참이 걸렸다. 국내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캐주얼 게임에서 미드코어(캐주얼과 하드코어의 중간 단계) 게임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은 이미 1년 전부터 나왔지만 ‘쿠키런’ ‘애니팡’ ‘모두의 마블’ 같은 달리기류·퍼즐류 게임의 강세로 이 같은 전망은 실현되지 못하는 듯했다.

014년 새해 들어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확연히 바뀌고 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 그 주인공이다. 2012년 7월 애니팡을 필두로 급팽창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이용자들도 비슷비슷한 캐주얼 게임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게임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9일 앱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상위 5위 중 3개가 모바일 RPG다. 1위 ‘몬스터 길들이기’(CJ E&M 넷마블), 3위 ‘다함께 던전왕’(CJ E&M 넷마블), 5위 ‘별이되어라!’(게임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이 지난달 14일 출시한 ‘영웅의 군단’도 8위에 올라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함께 던전왕은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풀3D(3차원)의 화려한 그래픽과 실시간 전투, 소환수 300여종의 방대한 콘텐츠와 더불어 소환수와 짝지어 4인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통 모바일 RPG는 이용자 캐릭터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몬스터를 쓰러뜨려야 한다.

하지만 던전왕은 소환수로 좋은 팀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일 때도 누가 더 소환수를 잘 다루느냐에 따라 실력이 갈린다. 300여종이 넘는 소환수는 방어형, 보조형, 치유형 등으로 특성이 나뉜다. 불 물 자연 빛 어둠 등 다섯 가지 속성에 따라 상성이 달라져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별이되어라!는 따뜻한 동화적인 감성을 담은 RPG다. 풍부한 색감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2D 캐릭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을 전해준다. 이용자는 궁수 도적 화염법사 사제 전사 등 5개 클래스 중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전투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조작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대신 2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동료를 잘 골라 팀을 꾸미는 데는 신경을 써줘야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영웅의 군단은 개발 기간이 4년에 달는 모바일 RPG 중에서 대작 게임이다. 120여명의 영웅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며 전투는 턴으로 바꿔가면서 진행된다.

모바일 RPG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7일 턴 전투 방식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출시했다. 셀바스는 모바일 액션 RPG ‘용의 심장’을 내놓았다. 최근 ‘위저드’를 출시한 컴투스는 상반기 중 ‘몬스터앤나이츠’ ‘드래곤 기사단’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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