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특수제품 인기
인테리어숍 등 주문 잇따라
[ 은정진 기자 ]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는 화이트보드처럼 벽면을 활용할 수 있는 ‘스케치 페인트’(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이 제품은 벽에 한 번 칠하고 나면 보드마커로 스케치했다가 지울 수 있는 특수 페인트다. 11만원짜리 스케치 페인트 한 세트로 6㎡ 크기의 벽면을 칠할 수 있다.
김태운 삼화페인트 마케팅본부 차장은 “이 정도 크기의 화이트보드를 시중에서는 살 수도 없고 만약 특수 제작하면 70만~80만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페인트는 2월 말 열린 전국 대리점주 세미나에서 5000만원어치의 선주문을 받았다. 삼화페인트 제품 전시장인 ‘홈앤톤즈’ 매장에는 매일 수십명의 유치원 및 학원 시공 담당자와 사무인테리어 전문가가 찾아와 주문한다는 것이 회사 측 관계자의 얘기다.
삼화페인트는 어떻게 하면 때가 타지 않는 페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 직원이 ‘차라리 마음 놓고 낙서해도 언제든지 지울 수 있는 페인트를 만들어보자’고 말한 것을 계기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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