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조직위원장 소치서 밝혀
[ 서기열 기자 ]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철저히 장애인의 시점에서 준비하겠습니다. ‘장애 없는 대회’와 ‘인식 개선’이란 두 가지 목표를 평창 패럴림픽에서 반드시 실현할 계획입니다.”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사진)은 10일(한국시간) 2014년 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패럴림픽 준비계획을 밝혔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2018년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패럴림픽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관하는 대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이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 시설, 인력, 물자를 승계해 개최된다. 조직위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시에 준비한다.
김 위원장은 “참가자가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장애 없는’ 패럴림픽을 개최할 것”이라며 “시설과 프로그램 모두 장애 형태와 정도가 각기 다른 장애인들을 모셔 세세한 점검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장애를 느낄 수 없는 환경과 더불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패럴림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박수를 보낸 영국 시민의 모습에서 선진적 참여 의식을 봤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 이어질 패럴림픽에서도 국민의 성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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