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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분양 시작…모델하우스 7곳 동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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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형 기자 ]
‘래미안 부평’ 등 7곳 모델하우스 오픈, 아파트 6279가구 분양. 내주 분양에 들어가는 전국 아파트 물량이다.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도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7일 부산 해운대 글로리콘도 일대는 하루종일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인근에 문을 연 주상복합 아파트 ‘W(더블유)’ 모델하우스에 1만여명의 예비 청약자가 몰려서다. 해운대구 우동에서 왔다는 주부 김윤숙 씨(52)는 “거주하고 있는 집이 있지만 올해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아 집을 한 채 더 매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7곳에서 모델하우스 오픈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의 모델하우스는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전국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인천 부평동 ‘래미안 부평’과 경북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린’ 등 7개 아파트, 6279가구에 달한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반더펠터의 호한철 사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6개월 단축 등 잇따른 규제 완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분양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일 1, 2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1081가구 모집에 1118명이 청약해 평균 1.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만여가구가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청약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14개 아파트 중 절반이 넘는 8곳이 3순위까지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 독산동에서 분양한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560가구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주일 만에 계약률이 97%에 달한다.

○미분양·분양권 거래도 ‘활기’

신규 분양뿐 아니라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미분양 아파트와 인기지역 아파트 입주 분양권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 아현동 ‘래미안 푸르지오’는 올 들어서만 전용면적 145㎡ 등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80여가구가 팔렸다. 덕분에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576가구로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분양권에는 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고, 오는 6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위례신도시 래미안과 힐스테이트는 최고 1억원까지 줘야 분양권을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들썩이는 분양시장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등 기존 주택시장 호조와 맞물려 전체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기존 집값이 오르는 것을 목격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새 아파트로 몰려들고 있다”며 “기존 주택시장과 분양시장 회복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세 과세 강화 방침도 신규 분양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경비율 상향 등 보완조치로 실제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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