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허향진 제주대 총장(사진)은 7일 교내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주대를 아시아의 명문, 세계의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허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과 참여, 분산과 자율, 원칙과 신뢰, 협력과 상생의 정신으로 대학을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약(Jump) 혁신(New) 통합(Unity)의 'JNU 3대 프로젝트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목표치로 △학생 취업률 60% 달성 △학생 1인당 장학금 300만 원 투입 △외국인 학생 1000명 이상 유치 △대학 발전기금 1500억 원 조성 △학술연구비 및 국책사업비 750억 원 확보 △교수 논문 숫자 2배 이상 증가 등을 제시했다.
획기적 교육환경 개선과 글로벌 대학으로의 변화, 탄탄한 재정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총장은 "제주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모델인 홍콩과 싱가포르에 각각 홍콩대와 싱가포르국립대 같은 세계적 대학이 있어 성장동력이 되듯 제주대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대학구조조정이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 단체장과 전직 총장, 미국 괌대학 로버트 언더우드 총장 등 교류 대학 관계자, 대학 후원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허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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