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다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은 6일째 상승하며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05%) 떨어진 1974.6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월 공장주문은 전달보다 0.7% 감소해 기대보다 부진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1980선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하락반전하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태양전지업체인 상하이의 '차오리솔라에너지'가 중국 회사채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장 막판 '사자'로 전환해 218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 122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5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가 467억원, 차익거래가 3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29%), 비금속광물(1.01%), 화학(0.69%) 등이 올랐고, 은행(-1.13%), 보험(-0.90%), 운수장비(-0.8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98%, 삼성전자우는 0.19% 올랐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대량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KT는 1.02% 떨어졌다. 장중 52주만에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411개 종목이 올랐고, 391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2400만주,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6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43포인트(0.63%) 오른 5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233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445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3%) 떨어진 1060.60원에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