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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게임과 명품 OST가 만나, '감동 울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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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눈이 멀어버려 수용소에 갇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이다. 이들은 앞을 볼 수는 없지만 따뜻한 음악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p> <p>이처럼 한 소절의 음악이 큰 울림을 가져오며 깊은 감동을 주는 때가 있다. 게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고품격 OST로 게이머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p> <p>온라인게임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해외 교향악단 협연 녹음곡을 모바일게임에 담는가 하면 게임 OST 곡 만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시각적인 화려함에 듣는 즐거움까지 더해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p> <p>■ 독일 주립 교향악단 섭외하는 섬세함, '영웅의 군단'에서 느끼자</p> <p>
우선 넥슨이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MMORPG '영웅의 군단'의 음악은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기간이 4년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의 게임에 걸맞은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개발진의 고집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p> <p>개발사 엔도어즈는 완성도 높은 OST녹음을 위해 독일 주립 교향악단 'Staatskapelle Halle'를 섭외해 독일까지 날아가 70명의 협연을 진행하고 그 소리를 담아오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탄생한 OST 'ROME'을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의 '별의 기도(Vaspers of Stars)'와 '레테(Lethe)'등 메인 테마곡들도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p> <p>
이 곡들은 네이버 뮤직에도 올라 높은 평을 받고 있다. OST 제작을 총괄한 김달우 사운드팀장은 '게임 OST도 영화나 드라마 OST처럼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다고 믿고 추진했다. 캐주얼해지는 모바일 게임시장 속에 바보스러울 정도로 많은 투자와 시간을 들였지만 공개 후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p> <p>■ OST 다운로드 횟수 20만건 돌파, '게임음악은 '테일즈위버'가 떠오르도록'</p> <p>
주옥 같은 명곡들로 정평이 나있는 넥슨의 장수 온라인RPG '테일즈위버'도 빼놓을 수 없다. 서비스 11년 동안 신규 에피소드 공개에 맞춰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발표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p> <p>현재까지 총 200여 곡에 달하는 음원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2010년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 OST 다운로드 횟수가 2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명품 게임 음악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일즈위버'의 박지훈 작곡가는 ''게임음악'하면 테일즈위버가 제일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음을 울리는 좋은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p> <p>지난 해 10주년 기념 OST 콜렉션 앨범 발매로 큰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유저를 초청해 OST를 연주한 '온리유(Only U)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콘서트에는 OST 참여가수 이유림, 두 번째 달, 하우스룰즈는 물론 작곡가 박지훈이 참석해 테일즈위버의 최근 챕터 '므두셀라' OST의 편곡 버전 및 신규 캐릭터 '벤야'의 테마곡을 다양한 퍼포먼스로 연주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했다.</p> <p>■ 경쾌함으로 게임 몰입감 UP, 캔디코스터-피파온라인3</p> <p>
감성적이면서도 예술성을 겸비한 음악뿐만 아니라 게임과 잘 맞아떨어지면서도 경쾌함을 더하는 음악도 있다. 바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캐주얼 모바일 러닝게임 '캔디코스터 for Kakao'가 그 중 하나다. '캔디코스터'는 게임 정식 론칭과 함께 OST 음원을 발매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p> <p>'캔디이펙트', '점핑캔디', '캔디플라이트' 등 게임 인트로와 메인에 사용되는 발랄한 리듬의 음악은 '캔디코스터'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엔펀 사운드팀의 유민형 팀장은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배경음악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p> <p>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Online 3(이하 피파온라인 3)'도 스포츠게임에 어울리는 경쾌한 OST를 통해, 축구게임 팬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피파온라인 3의 메인 음악 'Time-Bomb'은 2011년 발매된 미국 4인조 락밴드 올타임로(All Time Low)의 정규 앨범 'Dirty Work'에 수록된 곡으로, 한국에서 뒤늦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p> <p>여기에 최근 SPOTV GAMES의 예능프로그램 '피파온라인 완전 정복-그라운드의 지혜'에 출연하는 두 명의 아나운서들이 일명 '아앙아앙 송'으로 재탄생 시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유저들은 '몇 번이나 돌려봤다. 중독성 있는 음악이다'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p> <p>■ '게임에 최적화된 '스튜디오찰리바'에서 명품 음악으로 완성도 높인다'</p> <p>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은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이듯, 넥슨이 고퀄리티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좋은 장비를 빼놓을 수 없다. 넥슨은 게임 음향의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근 판교 사옥에 배경음악은 물론 각종 효과음 등의 사운드를 제작, 녹음할 수 있는 통합 작업실 '스튜디오찰리바'를 세웠다.</p> <p>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도 가능한 이곳에는 녹음실은 물론이고, 사운드 레코딩 외 성우더빙, 폴리레코딩 등 다양한 사운드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앞으로 넥슨은 스튜디오찰리바에서 게임과 최적화된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작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p> <p>
넥슨 스튜디오찰리바의 서정하 팀장은 '잘 만든 게임 OST가 게임의 인기를 이끌 정도로 게임음악은 부가적인 장치를 넘어 게임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게임음악을 대하는 게이머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고품격 사운드 제작에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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