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車 등 대형貨主
구조조정 해운사 인수 허용
[ 하수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6일 오후 1시57분
앞으로 포스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등 대규모 수출입 화물 물동량을 가진 대기업(대형 화주)이 해운사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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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형 화주는 ‘해운법 24조’에 막혀 해운업에 진출할 수 없었다. 해운법 24조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운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가 대형 화주의 해운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해운업계는 자신들의 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대형 화주의 진출을 반대해왔다.
대형 화주 중 해운업에 관심을 보여온 곳은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다. CJ대한통운도 해운 물류를 강화할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상반기 중 행정조치를 통해 대형 화주의 해운사 인수에 빗장을 풀어주면 올해 매물로 나올 팬오션(옛 STX팬오션)과 대우로지스틱스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벌크선 업계 1위인 팬오션은 매각금액이 최소 6000억~7000억원으로 대기업이 인수하지 않으면 해외로 넘어갈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