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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들 '20선' 최다
[ 김재후 기자 ] 여야가 6·4 지방선거에 중진 의원을 차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면서 국회의원들이 무더기로 나서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의 선수(選數)가 112선에 달하는 것으로 6일 집계됐다.
경기지사 후보 선수가 가장 많았다. 출마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들의 선수를 모두 합하면 20선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의원(5선)과 정병국(4선), 원유철 의원(4선) 등이 나섰고 민주당에선 원혜영(4선), 김진표(3선) 의원 등 중진들이 경합을 벌인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이낙연(4선), 주승용(3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선의 박지원 의원도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후보자들의 선수 합이 전북과 대구가 8선, 인천 충남 광주가 7선 등으로 전·현직 의원들이 많이 나섰다.
이 같은 현상은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 추진으로 여야 1 대 1 구도가 만들어져 각 당이 여야 중진들을 잇따라 차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정치권은 분석한다.
영·호남 등 텃밭으로 여겨지는 지역에서는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연결돼 의원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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