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큰 일교차 등으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요즘, 봄을 맞은 유통업계의 마케팅 키워드는 단연 '건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TV 홈쇼핑, 오픈마켓 등 대표 유통 채널들은 앞다퉈 봄철 건강 관리를내세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오는 9일까지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 해독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돼지고기를 특가에 판매하는 ‘삼겹살 먹는 날’ 프로모션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도드람포크·해발500포크·선진포크·하이포크·돈마루 등 5개 브랜드 상품과 관련 식품을 9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미세먼지와 더불어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각종 청소용품과 세정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홈스타 착붙는 락스 스프레이 900ml x 2개(7900원, 47% 할인), 극세사 청소장갑(3900원, 43% 할인) 등이 주요 상품이다.
GS홈쇼핑은 다음 달 1일까지 이달 중 방송 편성된 기획상품(5만원 이상)을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봄철 건강관리 5종 세트를 증정한다.
모두 12개의 정품으로 구성된 이 세트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크리넥스 황사마스크(4개), 리엔 샴푸 400ml(2개), 샤프란 케어 섬유탈취제 500ml(2개), 온더바디 향균 핸드워시 200ml(2개), 페리오 Keep 가글 320ml(2개) 등이 포함돼 있다.
별도 이벤트 신청 없이 구매 횟수에 따라 자동으로 응모 가능하며, 1인 1회에 한해 100% 제공된다.
지난 1월 런칭한 모바일 쇼핑앱 티드(장문영 대표)는 독일 발포비타민 브랜드 ‘비타하임’의 입점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비타하임 제품(10정)을 증정하며 비타하임 제품 10개 묶음을 약 40% 할인된 1만7000원에 무료배송까지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다.
이정락 티드 마케팅필드 차장은 “최근 미세먼지대란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봄철 환절기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소비자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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