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첩사건 위조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조선족 A씨가 검찰 조사 당일인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지난달 28일을 비롯해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3차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같은날 정오를 전후해 자신이 머물던 서울 영등포의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A씨는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 검사에게 보냈고, 검찰이 긴급히 소재 파악에 나서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검찰은 전했다.
A씨는 자살 기도로 상당기간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간첩사건 피고인 유씨의 중국 출입경 기록 등 관련 문건 위조 의혹과 관련, 해당 문서를 생산해 국정원에 제공하는데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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