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서울 소공동에 1호점을 낸 롯데리아는 국내 최초로 패스트푸드 시장을 연 업체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점포 수 1157개, 35년째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후 수많은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들어왔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끊임없이 출시한 롯데리아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기존의 패스트푸드점들이 버거류나 치킨류 등 특정 제품에만 집중한 반면 롯데리아는 햄버거 이외에도 치킨,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국내 로스팅한 고급 커피와 같은 사이드 메뉴들로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유지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리아는 전통적으로 양념을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소스를 개발, 서구식 음식인 햄버거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했다. 대표적인 예가 불고기 버거다. 소고기 패티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 소스를 더한 첫 번째 한국형 버거다. 출시 후 20년 이상 롯데리아 대표 제품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빵 대신 밥을 넣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라이스 버거와 지속적인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한우 불고기 버거 등도 롯데리아의 간판 상품이다. 롯데리아는 최근 패스트푸드점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퀵서비스레스토랑(QSR)’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연상하는 딱딱한 의자와 정형화된 분위기를 탈피, 오래 머물고 싶은 ‘카페형 매장’으로 혁신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2008년 8월 중국 왕푸징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핵심지역에 속속 매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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