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1963년 첫선을 보인 이래 50여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종합비타민 장수 브랜드다. 현재까지 판매한 아로나민은 모두 74억정으로 1.5㎝짜리 아로나민 알약을 한 줄로 늘어뜨리면 약 11만㎞로 지구 세 바퀴를 도는 길이와 맞먹는다.
아로나민은 1960년대 비타민 B군 부족으로 각기병을 비롯한 각종 영양결핍성 질환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비타민 보충제가 꼭 필요하다는 일동제약의 판단에 따라 탄생됐다. 아로나민의 주성분인 비타민 B군은 인체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에 관여한다. 특히 체내에 쌓인 피로물질을 배설시키고 손상된 신경과 근육 회복을 도와 신경통과 관절통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일동제약 측은 설명했다.
아로나민은 독창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엔 ‘체력은 국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복싱경기 스폰서로 나섰다.
또 1971년부터 5년간 항공기 조종사와 건축기사, 지휘자, 도예가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직업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직접 모델로 내세운 ‘의지의 한국인’ 광고 캠페인 시리즈를 했다. 이는 국내 최초 캠페인 형식 광고로 현재까지도 한국 광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출시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엔 아로나민 판매 수익금 일부를 떼어 일동제약 직원들이 비타민이 부족한 어려운 이웃들과 바쁜 직장인들을 찾아가 과일을 전하는 ‘아로나민 과일트럭’ 행사를 연중 정기적으로 열었다. 또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아로나민 50주년 기념음반을 제작했고, 음원 수익금은 월드비전의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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