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취지로 대출, 투자 등을 검토할 때 해당 기업의 기술과 특허 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시스템(IBK T-Value)’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각 영업점 및 본부 부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 평가 의뢰부터 평가서 작성, 평가 결과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영업점장의 전결 한도를 넘는 대출이나 투자에 대해 이 시스템을 활용한 평가를 의무화하고, 대출 심사 때도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시스템 운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앞으로 자체 기술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금융의 패러다임이 부동산 등 기존의 담보 위주 대출에서 기술금융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용등급은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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