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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경 머니 로드쇼] 종잣돈 마련이 첫걸음…목표 정해 꾸준히…월급 외의 소득원 발굴…투자처 늘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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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누구나 경제적 독립을 꿈꾼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돈은 많은 부분을 자유롭게 해준다.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직장생활을 하는 샐러리맨에게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연봉의 2~3배 수익이 들어 온다면 굳이 회사를 다닐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돈이다. 부자가 돼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부자가 되면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자를 부러워하고 되고 싶어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0.1% 슈퍼리치의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경제적 독립을 얻은 탓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살 수 있다고 한다.

부자들의 특징은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평생 허리 한번 못 피고 열심히 일하지만 부자가 되지 못하는가.’ 누구나 이런 의문을 한번씩 가져 볼 것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은 약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실제 슈퍼리치가 된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부자가 되는 요건으로 사업가와 장사꾼을 꼽는다. 사업가와 장사꾼의 소득은 무한대로 갈 수 있지만, 샐러리맨의 급여는 뻔하다. 라면장사를 하더라도 자신만의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수입을 얼마나 더 창출할 수 있느냐는 것에 달려 있다.

자산관리하는 자산가 중에 전문경영인 출신은 소수인 반면,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서 자수성가한 자산가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슈퍼리치가 되는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사업가나 장사꾼이 아닌 사람에게는 부자가 될 희망이 없는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자가 될 희망이 있다. 실제 슈퍼리치의 근원을 면밀하게 분석하다 보면 그들 중에 처음부터 사업에 뛰어든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들의 출발은 평범한 샐러리맨이 많았다. 이들은 직장생활을 5~10년 정도 경험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다. 직장생활 시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이다. 최고가 되려면 당연히 부지런해야 하고 창의적으로 일해야 한다. 비록 샐러리맨이지만 마치 회사의 주인처럼 일한 사람이 자기 사업을 차려서도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부자의 자산관리 특징은 첫째 안정성과 절세다. 큰 부자일수록 투자수익률보다는 자신이 일군 부를 지키기를 원한다. 그들이 채권이나 정기예금, 저축보험, 즉시연금 등 절세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다. 둘째는 철저한 자산배분이다. 그들은 ‘4 대 3 대 3’ 전략을 취한다. 즉 자신의 총 자산 중 70%를 안전자산과 절세상품으로 30% 미만을 투자 자산으로 구분하고 투자 수익률이 오르더라도 투자자산 비중을 더 이상 늘리지 않는다. 큰 고객일수록 철저하게 ‘4 대 3 대 3’ 원칙을 지키는 이유를 들어보면 그들의 주 수입은 자신의 사업에서 창출되기 때문에 자산관리의 개념은 투자자산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보다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최대한 절세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춘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는가

그렇다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 즉 일반인의 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부자가 되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자들은 급여 이외에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어 주는 아바타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순간에도 자신을 대신해 돈을 벌어주는 아바타, 예를 들어 금융소득, 주식배당수익, 임대수익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일반인이 자신을 대신해 돈을 벌어주는 ‘아바타’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일반인은 보통 급여라는 한 가지 소득원을 가지고 있는데 나를 대신해 돈을 벌어주는 ‘아바타’를 만들려면 먼저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종잣돈을 만들려면 매월 일정액을 적금으로 부어서 자신이 정한 기간에 얼마를 만들 것인가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1년에 1000만원, 3년에 5000만원 등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동시에 종잣돈을 모으면서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어 주는 어떤 아바타를 만들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종잣돈 5000만원을 만들어서 수익형 상가에 투자하거나 매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원룸에 투자해도 좋다.

종잣돈 마련에 성공하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적더라도 매월 급여 외의 수익을 창출하는 나만의 작은 아바타 창출까지 성공하면 ‘행복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가장 빠른 길은 이미 부자가 된 부자의 생각과 투자방법을 따라 하면 된다. 최근 부자가 선호하는 금융상품 트렌드를 보면서, 가슴 속에 행복한 부자의 꿈을 키워보자. 미장원 아줌마, 카센터 정비공에서 행복한 부자의 반열에 오른 분들의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누구나 마음만 먹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대로 실행하면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부터 나만의 아바타 창출을 위한 종잣돈 마련 등 단 한 가지라도 실행해보자. 너무 갈 길이 험하고 먼 미래라고 생각하는 이보다 시작하고 보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된다.

그냥 ‘부자’보다 ‘행복한 부자’

‘행복한 부자’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실제 은행에서 일하면서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경우를 숱하게 봐왔다. 행복한 부자의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나눔과 봉사’다. 부자 중에도 조용하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할 때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 자산 관리를 맡긴 슈퍼리치들 중에는 나눔을 위해 별도의 계좌를 가지고 돈을 모으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실제 자원봉사 등 나눔을 실천하는 부자의 표정을 보면 매우 행복해 보인다. 최근에 한 고객은 자신의 자녀에게 전 재산 중 10%만 주겠다는 이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자의 개념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100억원 자산이 있어도 자식들이 돈만 보고 달려든다며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억원을 가지고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나누며 사는 이도 있다. 100억원 자산가가 10억원 자산가보다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 경우다. 그래서 자산관리 상담을 할 때 늘 얘기하는 게 있다. 돈을 모으는 목적이 무언인지, 모았을 때 어떻게 쓰고싶은지 늘 마음 속에 그려보라고 조언한다. 재산이 10배로 불어난다고 해서 행복지수도 10배로 늘어나는 이를 본 적은 많지 않아서다.

신동일 < 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 worldtoppb@gmail.co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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