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4일 '18도 소주시대' 최후의 승자로 무학을 예상했다. 무학의 수도권 진출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순해지는 소주 시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주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무학의 수도권 진출 시기가 올해 2분기로 앞당겨질 계획"이라며 수도권에서 무학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쟁사들이 맥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학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영남권 인구가 무학의 수도권 첫 번째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업체들이 알코올 도수를 빠른 속도로 떨어트린 것은 물량 증가와 비용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2012년 지속 축소되던 소주 시장이 상승 반전했는데 그 이면엔 알코올 도수 하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알코올 도수 하락은 주정 투입량 감소로 이어진다"며 "주정은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주류업종 차선호주로는 롯데칠성을 추천했다. 기존 음료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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