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중국 선양에서 일본과 1년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다.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리호림 서기장과 다사카 오사무 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 등 양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부터 선양 시내 성마오호텔에서 실무협의를 한다.
이번 회담은 북한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의 유성일 일본과장과 일본 외무성의 오노 게이치 동북아과장이 동석한다.
양측은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를 주 의제로 협의한다.
하지만 북일 정부 당국자가 양측 대표단에 포함된 만큼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을 의제로 하는 정부간 공식 회담의 재개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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