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겐 '온라인 게임 제작'은 그림의 떡이 된지 오래다. 그나마도 값싼 중국산이 판치고 있다. 그나마 선전하던 모바일게임 시장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짧아지는 게임생존주기로 살얼음판이 된 지 오래다.</p> <p>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뉴 테크놀로지의 출몰과 글로벌 무한 경쟁의 격랑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이런 와중에도 몇 몇 국회의원들이 앞다투어 게임규제 법안들을 발의하면서, 게임인들의 기를 꺾고 있다. 아니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p> <p>100여 곳에 달하는 대학 게임학과 학생들은 졸지에 마약제조 수련생으로 전락했다. 신입생 유치에 타격도 받고 졸업생들의 취업은 막막해져 가고 있다. 그뿐이랴. 게임중독 법안이 통과되면 학원 뺑뺑이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의 유일한 '안식처(Haven)'였던 '짬짬이 게임'은 더 이상 동병상련 친구가 아니게 된다. 초중고생들까지 잠재적 범법자가 될 수 있는 '게임규제법'들을 발의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통과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 대한민국의 '언론인'들도 어렵긴 마찬가지.</p> <p>소셜미디어(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덕택(?)에 언론사들의 주특기인 '속보기사' 생산에 있어 치명타를 입었다. 게다가, 수천 수만의 팔로우어를 누리는 '능력자들'의 '화제거리' 생산력과 퀄리티는 웬만한 베테랑 기자를 뺨친다.</p> <p>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모바일 기기(스마트폰과 태블릿)를 통한 무차별적인 '뉴미디어콘텐츠' 유통채널은 종래의 '종이 신문사들'과 'TV방송사들'은 물론 '인터넷웹진'의 생태계를 교란시킨지 오래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니, 기자들의 처우가 예전에 비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언론인의 대부분은 호구지책만으로서가 아닌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아는 이는 다 안다.</p> <p>■ 행복한 '게임인'들의 소식이 가득한 '게임톡'을 기대한다.</p> <p>이런 내우외한 속에서 후발주자 임에도 2년간 '게임톡' 주인장의 뚝심은 대단하다. 게임인으로만 살아가기도 녹록지 않은데, 게임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말이다.</p> <p>게임톡이야말로,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시지프스' 의 영겁의 형벌을 종식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길 고대한다. 게임 때문에 행복해 지는 세상 사는 이야기도 좋고, 행복한 게임인 이야기들도 좋다.</p> <p>올 한해도 대한민국 게임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게임톡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3주년, 10주년, 20주년 아니 그 이상 게임인들과 함께 하는 '게임톡'이길 소원한다.</p> <p>필자 : 김정태 교수 ( game3651@gmail.com )
동양대학교 테크노에틱 인문학 연계전공
'게임스터디' 전임교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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