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플래그십 매장
브랜드 정체성 상징
바다·잠수함 등 내부 디자인 반영
[ 임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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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파네라이 주피테리움’이 공개된 싱가포르 매장은 파네라이가 2012년 3월 문을 연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 대표 매장)다. 싱가포르의 쇼핑거리로 유명한 오차드 로드의 고급 쇼핑몰 ‘이온 오차드’ 안에 있다.
120㎡ 넓이의 이 매장은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밝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파네라이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을 구현한 최초의 부티크라는 설명이다.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국내 매장에도 이와 같은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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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커다란 벽시계는 파네라이의 고유 특징 중 하나인 샌드위치 구조의 다이얼로 돼 있다. 샌드위치 다이얼은 어두운 심해 속에서도 시간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두 개의 다이얼이 겹쳐져 있고, 그중 상판에 뚫린 구멍을 통해 내부 야광물질이 빛을 발하는 방식이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천문 관측에 최초로 사용했던 망원경의 복제품을 볼 수 있다. 클래식 요트의 내부를 본뜬 VIP룸도 갖춰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파네라이 측은 “싱가포르 부티크를 찾는 방문객들은 파네라이 브랜드의 가치와 프로젝트가 구현돼 있는 매장 곳곳을 통해 진정한 파네라이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