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핵심' 텐트 고르기
[ 유승호 기자 ] 캠핑의 계절 봄이 돌아오고 있다. 캠핑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저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 외에 배낭을 메고 다니며 계곡 등지에서 야영하는 ‘백패킹(backpacking)’도 새로운 캠핑 문화로 떠올랐다. 즐겁고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수와 용도에 맞는 캠핑용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봄을 맞아 텐트 침낭 탁자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2의 집’ 텐트, 방수·통풍 필수
캠핑용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텐트다. 온 가족이 먹고 자며 쉬는 공간인 만큼 크기와 기능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한다. 네파 ‘라이트 뷰어 2’는 폴 2개만으로 세울 수 있는 2인용 텐트다. 무게가 1.5㎏으로 가볍고 배낭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접을 수 있어 백패킹에 적합하다. 방수 및 투습 기능이 있는 원단을 사용했다. 그물망 형태의 메시 소재로 된 창과 천장 통풍구가 있어 텐트 안이 습해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41만원이다.
네파 ‘트윈 빌라 업’은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실형 텐트다. 텐트 앞에 대형 타프(가림막)를 설치해 취사 및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출입구가 4개 있어 어디서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창문이 10개, 환기구가 6개 있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및 발수 기능이 있는 원단을 사용했다. 가격은 210만원이다.
K2 ‘랑데부 5’는 높이가 2m나 돼 내부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가 넓어 야전침대 등을 사용하는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바닥 부분은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 주는 머드월 처리가 돼 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공기를 막아주는 그라운드 시트와 방수 기능이 있는 타프도 포함돼 있다. 사방에 출입구가 있어 드나들기 편리하다. 가격은 125만원이다.
K2 ‘캉첸 2’는 무게가 950g에 불과한 초경량 1~2인용 텐트다. 입구에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수납 주머니가 있어 각종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폴 3개만으로 세울 수 있어 설치하기가 편하다. 가격은 43만원이다. 아이더 ‘카티즈5’는 천장을 높게 설계하고 앞뒤에 통풍구를 설치해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전선 터널이 있어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0만원이다.
○탁자 매트 등 갖춰 안락한 캠핑
탁자 매트 침낭 등은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캠핑을 위한 필수 요소다. 네파 ‘멀티 키친 테이블’은 화로와 스토브를 장착할 수 있고 식탁으로도 쓸 수 있는 오토캠핑용 테이블이다.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55㎝부터 서서 조리할 수 있는 81.5㎝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상판 아래에 수납판을 설치하면 식기를 보관할 수 있다. 반으로 접을 수 있고 보관 상자가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가격은 24만7500원이다.
네파 ‘컴팩트 슬리핑 패드’는 1인용 아웃도어 매트다. 밸브를 열어 놓으면 공기가 자동으로 들어간다. 바람을 빼고 말면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다. 제품이 손상됐을 때 고칠 수 있는 수선키트가 들어 있다. 가격은 9만5000원이다.
캠핑을 가면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기상 여건에 맞게 옷을 잘 입는 것도 중요하다.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지만 야외 활동 중에는 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옷 여러 개를 겹쳐 입으면 기온 변화에 맞춰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사파리 고어텍스 재킷’(44만원)은 100% 방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모자는 떼었다 붙일 수 있고 주머니가 여러 개 있어 소지품을 갖고 다니기 편리하다.
‘하이브리드 방풍 재킷’(19만원)은 코오롱스포츠가 개발한 아토택을 소재로 사용했다. 방수 기능이 있어 급작스러운 우천 시 대비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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