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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날리려면 클럽 뒤 물병을 밀어내듯 낮고 길게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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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라운드 그래픽 레슨 (1)

올바른 테이크 어웨이

헤드 급하게 들어올리기 방지
손목 너무 일찍 꺾는 버릇 잡아
임팩트때 최고 속도 낼 수 있어



[ 한은구 기자 ]
긴 겨울이 가고 골퍼들을 설레게 하는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골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추운 겨울철 집 한구석에 방치해둔 클럽을 꺼내보자. 겨우내 녹슬었던 샷 감각을 되찾아야 할 때다. 한국경제신문은 골프 시즌 개막을 맞아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을 갈고닦는 데 도움이 될 ‘봄철 라운드 그래픽 레슨’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 스윙이 흐트러졌을 때는 기본부터 점검해야 한다. 샷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연습장을 찾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스윙의 출발(테이크 어웨이)’이다. 스윙의 출발이 제대로 안되면 스윙 궤도가 틀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미스샷으로 이어지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되새겨보자.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매거진에서 선정한 100대 코치 크리스타 던튼(미국)은 물병을 이용해 스윙 출발 전의 실수를 고치는 연습법을 소개했다. 던튼은 “많은 골퍼가 백스윙 때 헤드를 지면 쪽으로 낮게 유지하지 못하고 급하게 위로 들어올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면 클럽이 곧바로 스윙 궤도를 벗어나고 만다”고 지적했다.

던튼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드레스할 때 클럽 뒤쪽에 물병을 하나 내려놓고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물병을 타깃 라인의 연장선상에 놓고 클럽으로 물병 바닥을 똑바로, 뒤로 밀어내라”며 “최소한 이 물병을 타깃 반대쪽으로 60㎝가량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면 헤드를 너무 일찍 위로 들어올리거나 손목을 너무 일찍 꺾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클럽 헤드를 지면 쪽으로 낮게 유지하는 게 이 연습의 포인트다.

던튼은 “팔과 어깨를 모두 이용해 클럽으로 물병을 뒤로 밀어내야 한다”며 “그렇게 연습해야 백스윙을 올바른 스윙 궤도 위로 출발시키면서 클럽을 천천히 올렸다가 나중에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연습을 계속하면 다운스윙 과정에서 임팩트 때 최고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연습장에 가지 못한다 해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클럽 뒤에 물병을 놓고 어드레스 시 이를 밀어내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물병이 없더라도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물병을 밀어내는 상상을 하면서 샷을 시작하면 스윙이 한결 매끄러워질 것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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