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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돌아설까…삼성전자 등 IT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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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외국인이 증시 복귀 신호탄을 쏜 것일까.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1일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27.26포인트(1.41%) 상승한 1957.83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7.55포인트(0.9%)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에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총 3171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최대 순매수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1979억 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삼성전자에 매기가 집중되며 전기전자 업종도 총 2627억 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만 4만4000원(3.42%) 상승, 닷새 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 등이 일부 긍정적으로 제시됐고 삼성전자가 신제품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상승 동력(모멘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대규모 순매수로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 원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등 IT 수출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연초까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실망 매물'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신흥국 기업 중 위기를 극복할 기업여건(펀더멘털)이 뛰어나다는 점이나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재평가를 받게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의 추세적인 유입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도 많다. '삼성전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있지만 전반적인 증시 개선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복귀했다기 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관점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고 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 증시에 비해 차별성 있는 매력이 나타나기 전까지 추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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