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연 기자 ] 지난 17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북 경주시 동대산 기슭 694만㎡(210만평) 부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으로 이뤄진 코오롱그룹 소유의 회원제 콘도미니엄이다.
2003년 6월에 개장한 리조트는 지상 2층 높이의 별장형 10개 동(40실)과 지상 3~6층 높이의 빌라형 3개 동 103실로 구성돼 있다. 콘도 본동은 미국의 유명 설계업체 WAT&G가 설계했으며 지상 1층과 4층, 5층에 컬럼비아홀·옥스퍼드홀 등 5개의 연회장과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이들 연회장은 한 공간에 1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사고가 난 곳은 기존 건물 옆에 별도로 지어진 2층 높이의 체육관 건물(수용 인원 500명)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건설이 리조트 본동을 준공했고 나머지 시설은 지역 업체가 시공한 것으로 안다" 며 "콘도 본동에 세미나 시설이 있지만 이날은 천장이 무너져 내린 체육관 건물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우나리조트를 소유·운영하는 법인은 '마우나오션개발'로 지분의 50%는 (주)코오롱이 갖고 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나리조트는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지진 피해로 한국으로 피난온 일본인과 재일동포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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