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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BI저축은행은 밑 빠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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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그룹 4500억 추가 투입
회계실사 금액의 2배 넘어



[ 조진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2월17일 오전 11시22분

일본 SBI그룹이 지난해 3월 인수한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정상화에 4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326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SBI2저축은행도 142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두 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SBI그룹은 내달 20일 증자 자금을 납입하기로 했다. SBI저축은행이 SBI2저축은행 지분 24.14%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SBI그룹의 추가 투자금액은 4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SBI그룹은 작년 3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유상증자에 2375억원을 투자하면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부실로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물릴 상황에 처하자 증자를 통해 아예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에 실사를 맡겨 2000억원대 자금이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내린 판단이었다.

하지만 증자 이후 금감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7%를 맞추려면 수천억원을 추가로 증자해야 한다는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SBI그룹의 증자에도 작년 6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이 -11.75%로 기준치를 한참 밑돌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 결과 공동대출 추가 부실 등이 나타나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했다”며 “SBI그룹은 삼일회계법인에 소송까지 고려했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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