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오는 6월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900㎡ 규모의 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태양전지, 2차전지, 연료전지, 친환경 연료 이용 엔진 등을 개발하는 울산분원이 2016년 5월 완공되면 제조업 도시로 알려진 울산이 에너지산업의 중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겠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것. 2012년 말 현재 울산지역 연구원 수는 550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올해 88개 사업에 1943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과학기술진흥사업을 최근 발표한 것도 연구개발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울산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울산시는 테크노산업단지에 사업비 240억원을 들인 ‘뿌리산업ACE기술지원센터’도 오는 9월 착공한다. 9900㎡ 부지에 연면적 5000㎡로 건립하는 이 센터는 2016년까지 20여종의 각종 장비를 갖춰 뿌리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대에 국비와 시비 등 2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00㎡ 규모로 건립하는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는 올해 말 완공된다. 울산시는 올해 그린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과 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그린카 기술센터 건립 등에 232억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구축에 153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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