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17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향후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9.3% 감소한 11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 570억 원을 밑돌았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순손실은 적자로 돌아선 93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위탁매매수수료 감소와 상품운용관련손익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업황 악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며 "향후 거래대금 증가 및 업황 개선 시 빠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예탁자산금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삼성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117조5000억 원이다. 이는 향후 잠재 수익창출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 현재 주가수준은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6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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